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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탈 소개 및 기능
탈은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에 걸쳐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단 아라비아, 북동아프리카, 발칸을 포함하는 근동지역과 이슬람교의 영향을 받은 북아프리카에는 종교적인 영향으로 탈이 사용되지 않는다

세계 탈 소개
한국의 탈
한국 탈은 크기는 작지만 각 지역마다 다양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멋진 사자가 머리를 흔들며 춤을 추는 북청사자놀음, 종이로 만든 탈이 특징인 가산오광대, 관청의 노비들이 놀았다는 강릉관노가면극, 경남지방에서 다섯 광대가 춤을 춘다고 해서 붙여진 고성오광대와 통영오광대, 무섭게 생긴 말뚝이가 멋진 춤을 추는 동래야류, 황해도 지방에서 놀았던 봉산탈춤과 은율탈춤,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지역에서 놀았으며 중부지방의 유명한 탈놀이인 송파산대놀이, 넓은 들판 같은 곳에서 놀았던 수영야류, 경기도 지역의 탈놀이로 취발이를 꼭 닮은 아기 낳는 장면이 나오는 양주별산대놀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안동 하회마을에서 전승되는 하회별신굿탈놀이와 같은 13개 탈춤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중국의 탈
오랜 역사 속에 다양한 문화를 탈 보전하고 있는 중국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삼국지와 서유기 등의 이야기 속의 탈과 탈춤이 경극이라는 새로운 탈 장르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경극을 할 때 하얀 얼굴에 진한 화장을 한 모습을 많이 보게 되는데, 탈은 쓰는 것보다 좀 더 감정 표현이 잘 되도록 이렇게 얼굴에 칠을 하였다. 중국의 탈은 색채를 통하여 좋은 편, 나쁜 편을 구분하기도 하며, 깃발의 수를 통해 강력한 힘을 드러내기도 한다.

중국 귀주성과 운남성에서 이어지고 있는 나희(傩戏)탈은 귀신을 쫓는 탈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또한, 비가 오지 않아 농사가 잘 되지 않을 때, 마을 사람들 중 누군가가 아플 때, 마을에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탈을 쓰고 춤을 춤으로써 신과 좀 더 가까워지고 나쁜 악귀들을 쫓아낼 수 있다고 믿었다.
아시아의 탈
아시아의 탈은 신앙과 풍습과 깊은 관련이 있다. 아시아에 속한 민족들의 의식에는 먼 옛날부터 조상신, 농사의 신, 병마의 신 등 다양한 신이 존재하고 있었다. 열악한 환경에 처하여도 신을 의지하며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각 부분을 관장하는 신의 형상을 탈로 만들고 추앙하며 제사를 지낸다. 탈을 통해 죽은 자의 영혼을 천국으로 인도하고 추억하며, 병을 고치고, 흉년을 이기며, 화합을 이루어 왔다. 이렇듯 탈은 아시아 각 민족의 전통문화가 되어 오늘날까지도 전승되어지고 있다.
아메리카 탈
아메리카 대륙에서 북미와 중남미는 탈과 가면극의 전승양상에서 매우 대조적이다. 북미는 서구인들의 식민지배와 점령을 통해 원주민들의 문화가 일방적인 쇠퇴를 거듭했다면, 중미와 남미는 스페인의 침입과 식민지배에도 불구하고 원주민의 문화를 어느 정도 지킬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스페인의 문화를 받아들여 그것을 원주민의 문화와 혼합하여 향유하였다.

북미 인디언들에게도 아리조나 동중부의 화이트 마운틴 아파치 족이다 북서 해안지방의 부족들 등에 탈과 탈춤이 전승되고 있으나, 가면극은 매우 드물다. 중미와 남미에는 원주민들의 자생적 가면극과 식민 통치를 했던 스페인에서 전래된 가면극이 공존 하며, 많은 탈춤과 가면극이 현재에도 활발하게 전승되고 있다. 멕시코. 과테말라, 볼리비아 등지에서는 여러 축제들이 벌어질 때 많은 탈춤 단체들이 참가한다. 특히 멕시코의 대표적인 가면극인 호랑이의 춤과 무어인들과 기독교인들의 춤이 유명하다.
아프리카 탈
아프리카 미술은 종교와 주술에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도시에 일상생활과 구별되지 않고 그 기능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풍농을 기원하는 의식, 성년식, 장례식, 조상숭배의식, 병을 치료하는 의식, 전쟁, 명명식, 결혼식 등에서 탈을 사용하였다. 아프리카 미술은 역동성, 놀라운 기하학적 형태, 그리고 영혼을 불러일으키는 힘을 통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아프리카의 탈은 저돌적이고, 파격적이며, 검은 대륙의 피부색처럼 원목을 사용하거나 검은색을 띄는 탈들이 많이 전해지고 있다. 아프리카 탈의 조형성은 피카소, 마티스, 브랑쿠시, 클레의 등의 영항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다양한 상상력과 영감을 주었다.
유럽 탈
유럽에서는 이미 고대 그리스의 비극에서부터 가면을 사용했다. 기원 전 1세기 경 이탈리아에는 '아델리나'라는 해학적인 가면극이 있었다. 중세의 유럽에는 카톨릭의 사순절 바로 전에 카니발(사육제) 축제가 있었다. 카니발은 일상생활의 규율과 질서에서 벗어나는 기간이었는데, 요란한 가장행렬, 대규모의 가면무도회, 풍자적인 연극 등이 여기에 유래했다. 프랑스의 니스 카니발, 스페인의 도취적 카니발,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이브레아의 오렌지 전투, 독일 퀼른 카니발, 벨기에의 뱅슈 카니발 등의 많은 축제들이 있다.
오세아니아 탈
오세아니아는 주로 멜라네시아에 탈이 있다. 특히 파푸아뉴기니의 세픽 강 지역에서 장례식, 성년식, 풍요기원제 등을 위해 탈을 착용한다. 이외에 장식용 탈도 있으며 멜라네시아의 탈은 일반적으로 조상숭배, 토템숭배와 관련이 깊다. 멜라네시아의 탈은 아프리카의 탈처럼 코, 입, 머리 부분 등을 과장하고 있고, 강렬한 색채의 문양이 그려져 있어서, 박력이 넘친다.
세계 탈 기능
  • 01 각종 제사 및 의식
    풍년, 기우제, 종교의식, 장례식, 성년식, 퇴마, 추도를 위해 쓰인다.
  • 02 사냥 및 전투
    적에게 두려움을 주고 위장의 수단으로 사용된다.
  • 03 예술적 용도
    무용과 연극, 장식을 위해 쓰인다.